2026-10-16 업데이트
회식, MT, 모임 벌칙 아이디어 40가지 모음
벌칙은 게임을 끝까지 긴장감 있게 만드는 장치이지만, 수위를 잘못 잡으면 분위기가 한순간에 식습니다. 좋은 벌칙은 걸린 사람도 웃으며 할 수 있고, 보는 사람은 즐겁고, 1~2분 안에 끝납니다. 아래 40가지는 그 기준으로 고른 것이니 모임 성격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가벼운 말과 표정 벌칙
처음 만난 사이이거나 직장 동료가 섞인 자리라면 말과 표정으로 끝나는 벌칙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준비물이 없고 자리를 옮길 필요도 없습니다.
- 옆 사람 칭찬 세 가지 하기
- 다음 판까지 존댓말 대신 사극 말투 쓰기
- 자기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 한 장 공개하기
- 10초 동안 아기 목소리로 자기소개하기
- 좋아하는 노래 후렴 한 소절 부르기
- 진지한 얼굴로 뉴스 앵커처럼 오늘 날씨 전하기
- 다음 판까지 모든 문장 끝에 '~용' 붙이기
- 거울 없이 웃긴 표정 짓고 단체 사진 찍기
- 어린 시절 별명과 그 이유 말하기
몸을 쓰는 벌칙
MT나 야외 모임처럼 공간이 넉넉하다면 몸을 조금 쓰는 벌칙이 반응이 좋습니다. 다만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가는 동작은 빼고,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 벌칙으로 바꿀 기회를 줍니다.
-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고 '당첨' 외치기
- 다음 판까지 한쪽 손으로만 먹고 마시기
- 유행하는 춤 동작 8박자 따라 하기
- 동물 한 가지를 정해 소리와 동작으로 흉내 내기
- 로봇 걸음으로 방 한 바퀴 돌기
- 스쿼트 5회 하기
- 10초 동안 한 발로 서서 버티기
- 눈 감고 손가락으로 코 다섯 번 짚기
- 모두에게 하이파이브 돌리기
- 슬로 모션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기
심부름과 쏘기 벌칙
실제로 쓸모가 있는 벌칙은 걸린 사람도 덜 억울해합니다. 쏘기 벌칙은 금액 상한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인당 2천 원 안팎의 간식이나 음료 정도가 적당하고, 학생 모임이라면 아예 심부름 위주로 구성하는 편이 낫습니다.
- 편의점 간식 한 봉지 사 오기(상한 5천 원)
- 다음 모임 장소 예약 맡기
- 오늘 모임 사진 정리해서 단톡방에 올리기
- 설거지나 뒷정리 담당하기
- 다 마신 컵과 쓰레기 모아 버리기
- 다음 회차 게임 진행자 맡기
- 모두의 음료 주문 받아 오기
- 커피 한 잔 사기(상한을 정한 경우만)
- 단체 사진 촬영 담당하기
- 모임 끝나고 귀가 경로 단톡방에 정리하기
청소나 정리처럼 반복되는 일은 벌칙보다 당번표로 돌리는 편이 공정합니다. 방법은 당번 정하기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단체 미션 벌칙
걸린 사람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하는 벌칙은 민망함을 나눠 가지기 때문에 오히려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팀 대항전을 했다면 진 팀에게 주기 좋습니다.
- 진 팀 전원 단체 구호 만들어 외치기
- 진 팀이 이긴 팀에게 감사 인사 릴레이하기
- 30초 안에 팀원 모두의 공통점 세 개 찾기
- 진 팀이 다음 게임 준비물 세팅하기
- 팀원끼리 한 문장씩 이어 즉석 이야기 만들기
- 진 팀이 단체 사진 포즈 정해서 연출하기
- 팀 전원 노래 제목 하나로 몸짓 퀴즈 내기
- 진 팀이 이긴 팀의 다음 벌칙 하나 면제권 걸고 재도전하기
- 팀 이름 새로 짓고 사연 발표하기
- 진 팀 전원 다음 판까지 동작 하나 맞춰 따라 하기
자리에 따라 수위를 맞추는 요령
같은 벌칙도 누가 모였느냐에 따라 반응이 전혀 다릅니다. 회사 회식에서는 직급 차이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이 생기므로 말 벌칙과 심부름 벌칙 위주로 구성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대학 MT나 동아리 모임은 몸 쓰는 벌칙과 단체 미션이 잘 맞고, 가족 모임에서는 아이도 할 수 있는 동물 흉내나 노래 한 소절 정도가 좋습니다.
벌칙 목록을 짤 때는 가벼운 것 6, 중간 3, 센 것 1 정도의 비율을 추천합니다. 센 벌칙이라 해도 '스쿼트 5회'나 '유행 춤 따라 하기' 수준이면 충분합니다. 게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지치기 마련이니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가벼운 벌칙을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게 지킬 안전 수칙
벌칙이 재미있으려면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는 출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시작 전에 아래 원칙을 한 번 말해 두면 나중에 생길 어색함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 술은 벌칙이 아닙니다. 마시기, 원샷, 잔 비우기는 벌칙 목록에서 아예 뺍니다.
- 외모, 체형, 연애사, 가족사를 건드리는 벌칙은 쓰지 않습니다.
- 신체 접촉은 하이파이브 정도까지만 허용합니다.
- 누구든 한 번은 '패스'를 쓸 수 있고, 대체 벌칙은 말 벌칙으로 정해 둡니다.
- 사진이나 영상은 본인이 동의한 것만 공유합니다.
- 쏘기 벌칙은 금액 상한을 먼저 정합니다.
벌칙을 정하고 진행할 때 자주 하는 실수
벌칙 목록이 좋아도 진행에서 어긋나면 분위기가 가라앉습니다. 모임에서 흔히 보이는 실수를 정리했습니다.
- 걸린 다음에 벌칙을 정합니다. 걸린 사람을 보고 수위를 고르게 되어 편애 시비가 생깁니다. 벌칙은 게임 전에 확정합니다.
- 벌칙이 길어집니다. 한 사람이 3분 넘게 벌칙을 하면 나머지는 지루해집니다. 1분 안에 끝나는 것으로 고릅니다.
- 한 사람만 계속 걸립니다. 같은 사람이 세 번째 걸리면 다음 판은 면제하거나 벌칙을 옆 사람과 나눠 하게 합니다.
- 거절을 놀립니다. '패스'를 쓴 사람에게 야유를 보내면 다음부터 아무도 패스를 못 씁니다. 진행자가 '좋습니다, 대체 벌칙 갑니다'라고 바로 넘겨 줍니다.
벌칙이 끝나면 진행자가 '박수 한 번 주세요'라고 마무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걸린 사람이 민망함을 훨씬 덜 느낍니다.
벌칙을 사회자가 즉석에서 정하면 '왜 나만 센 걸 하냐'는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미리 6~10개를 적어 두고 무작위로 고르면 수위 시비가 사라집니다. 종이에 적어 접어 두고 뽑아도 되고, 벌칙 룰렛처럼 칸에 벌칙을 적어 돌리는 방식도 많이 씁니다.
토틀의 룰렛은 2~12칸까지 직접 적을 수 있고, 가입이나 설치 없이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벌칙은 기기 안에만 남습니다. 누가 벌칙을 받을지부터 정해야 한다면 모임 게임 추천에서 순서 정하기 게임을 함께 참고하면 됩니다.